2009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에 얼떨결에 지원하게 되었다. 4인 1조로 팀을 구성하여 지원할 수 있는데, 서류를 통과하면 면접이 주어지고 면접까지 통과하면 대망의 합격과 함께 하계방학기간 3주 정도의 봉사활동 기간이 주어진다. 팀 구성은 언어 담당, IT 담당, 문화 담당으로 각자 담당을 맡게 된다.
우리는 1지망으로 캄보디아에 지원하였다. 사실 서류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상태라 별 기대를 안했는데, 뜬금없이 지난 화요일 오후에 면접 대상자가 발표나더니 다음날인 15일 바로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것이 아닌가... -_-; 결국엔 만사 제쳐두고 서울에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면접을 보러 가기로 했다.
아침에 늦잠을 잔 것부터가 잘 못된 것일까.. 기차안에서 다들 열심히 준비를 했었는데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나와서 당황하였다. 우선 면접관은 3명이었다.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니 팀장한테 팀원들 소개하라고 했다. 팀장님이 긴장하셨는지 팀원 소개를 짧게 했다. (뭐 그것까진 크게 문제될 게 없었다.) 첫 질문은 언어 담당자에게 하는 질문이었다. 유비쿼터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보라는 것이 아닌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영어로 대답해야할 것들에 대해 준비는 했지만 봉활가는데 유비쿼터스가 웬말인가.. -_-;; 대답하지 못하자 IT담장자가 우리말로 하고 다시 언어 담당자가 영어로 하라는 것! 내가 IT담당자라서 대답하긴 했는데, 나도 긴장한 터라 횡설수설 했던거 같다. 그래도 유비쿼터스의 핵심인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라는 말을 해서 다행이었다.
다음은 문화 담장자에게 질문이 갔다. 어떤걸 알려줄 것이냐.. 태권도와 한국 음식이라고 말하자, 태권도 정신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하였다. 알리가 없지 않은가... 정말 예상치 못한 질문... (ㅡ.ㅜ) 다음 질문은 IT관련 질문인데 이부분은 어려움 없이 대답했다. 뻔한 질문이랄까...? 마지막 질문은 팀구성은 언제 하였냐..였는데 거기에서도 준비했었던 것들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그렇게 쓸쓸히 퇴장. 상당히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이 끝났다.
긴 시간 큰 돈 들여 왔는데 아쉬움이 컸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야지 별수 있겠는가.. 그래도 서류에서 15: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통과한 것도 대단하고 신기했다. 결과는 당장 다음날에 공지된다. 기대를 하지 말자.. 기대를 하지말자..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수 없다 ㅠ_ㅠ


